멕시코, 자금난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에 6조2천억원 구제금융

입력 2019-02-1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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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자금난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에 6조2천억원 구제금융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가 자금난을 겪는 국영 석유 기업 페멕스(PEMEX)에 총 55억 달러(약 6조2천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투입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밀레니오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자금난에 빠진 페멕스에 39억 달러(4조4천억원)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구제금융과 외에 추가로 16억 달러(1조8천억원)의 매출을 보전하겠다면서 총 지원 규모가 5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보전은 석유 절도와의 전쟁으로 페멕스의 판매가 줄어든 것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다.
페멕스에 대한 구제금융 패키지는 연금 부채 인수, 현금 투입, 감세 등을 포함한다.
그러나 이런 구제금융 패키지는 2013년 이후 발생한 페멕스의 부채 438억 달러(49조4천700억원)를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앞서 페멕스가 사실상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며 투자등급을 'AA'로 한 단계 강등하고 투자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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