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두 엄마의 서로 다른 모성애를 모두 숨죽이고 지켜봤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부터 4회 연속 방송한 MBC TV 토요극 '신과의 약속'은 14.7%-17.8%, 17.5%-18.4%로 자체 최고 성적을 내며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지영(한채영 분)과 나경(오윤아)을 비롯한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절절한 모성애를 그려 안타까움과 감동을 끌어냈다.
전혀 다른 모습의 두 엄마를 연기한 배우 한채영과 오윤아도 주목받았다.
특히 오윤아는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집안에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내, 염원했던 아이를 잃지 않기 위해 늘 안간힘을 쓰는 엄마 등 여러 얼굴을 지닌 나경을 단순한 악녀가 아닌 복합적인 인물로 그려내 호평받았다.
'바비인형'이 아닌 '엄마'로 돌아온 한채영과, 부성과 멜로를 동시에 소화한 배수빈,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얼굴을 보여준 아역배우 왕석현도 인상적이었다.
'신과의 약속'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작품은 아니었던 만큼 시청률만큼 화제성이 따라주지는 못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스토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후속으로는 지현우-박한별 주연의 '슬플 때 사랑한다'를 방송한다.
한편, 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은 31.8%-37.7%의 시청률을 보였으며 SBS TV 금토극 '열혈사제'는 8.6%-11.2%로 전날 첫 방송에 이어 10%대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tvN 주말극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5.0%(이하 유료가구), OCN 주말극 '트랩'은 2.8%, JTBC 금토극 '리갈하이'는 2.497%였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