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외박 장병을 모셔라"…발 벗고 나선 지자체

입력 2019-02-17 14:38  

"외출·외박 장병을 모셔라"…발 벗고 나선 지자체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이달부터 시행된 군 장병 평일 외출제에 대응한 군부대 주둔지 주변 지역 자치단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17일 양양군에 따르면 국방 개혁 2.0의 하나로 도입된 군부대 장병들의 평일 외출제가 이달부터 전면 시행됨에 따라 일과 후 외출을 나오는 장병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이들로 이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군장병 평일 외출제 전면 시행 및 조기 정착을 위한 민관군 간담회를 다음달 중에 개최해 건의사항과 의견을 수렴하고 분야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서별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TF는 장병 외출과 귀대 시 교통 대책을 비롯해 외출 장병 할인업소 지정 및 서비스 마인드 함양, 공원과 박물관 입장료 면제 및 감면, 군 장병 자기계발 프로그램 운영, 작은 영화관 조기 개관과 상영 시간 탄력적 운영, 군 장병 서핑 무료 체험 및 할인 방안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양양군청 관계자는 "102여단 장병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다양한 음식 메뉴 개발을 비롯해 PC방 등의 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 외출 및 귀대 시 교통 불편 등에 대한 개선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군 장병들이 지적한 분야부터 먼저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양군 지역에 주둔하는 대대급 이상 군부대는 10여개로 휴가자와 경계 근무자를 제외한 실제 외출 예상 인원은 1일 평균 341명, 경제 파급효과는 연간 62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속초시도 일과 후 외출하는 장병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수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현재 운영 중인 160개 군 장병 할인우대 업소를 대폭 확충하기로 하고 오는 25일까지 참여희망 업소를 모집한다.
또한 군 장병이 지역의 각종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속초시 홈페이지에 맞춤정보 제공코너를 개설하고 포켓북을 제작해 군부대에 배부하기로 했다.
장병들의 부대 밖 체류 시간 연장과 부대 복귀 시 불편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 운행시간을 조정하고 의료기관과 협의, 야간진료 의료기관을 확대한다.
문화예술축제 관람기회 확대는 물론 국민체육센터 이용료와 시립박물관 입장료도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이밖에 음식, 숙박업소 서비스 향상을 위한 친절교육을 강화하고 바가지요금과 신용카드 결재거부 근절 등 서비스 개선 캠페인도 전개하기로 했다.
우수할인, 우대업소에 대한 인센티브도 추진한다.
속초시 관계자는 "설악권 주둔지 부대 장병 대다수가 평일 외출은 물론, 주말과 휴일 외출 외박 시 속초시로 집중될 것이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도시로서 테마별 관광자원과 편의시설, 맛집 등 기반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8일 업종별 대표자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군 장병 평일 외출 대응 지역사회 대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는 고성군은 평일 외출은 물론 주말과 휴일 외박을 나오는 장병들을 위한 휴게공간을 군 장병이 많이 찾는 버스터미널과 전통시장, 군 복지회관 인근 등 5∼6개소에 30㎡ 정도로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간성읍 신안리 버스터미널 인근에 신축 중인 복지커뮤니티센터 3층에 군 장병을 위한 문화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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