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무병장수는 희망사항?…"건강한 삶, 평균기대수명의 80%"

입력 2019-02-17 19:02   수정 2019-02-17 20:20

EU, 무병장수는 희망사항?…"건강한 삶, 평균기대수명의 80%"
2016년 EU의 '건강한 삶' 기간 여성 64.2년, 남성 63.5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국민이 태어나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평균 기간은 전체 기대수명의 80% 안팎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인생의 5분의 1 정도는 건강 문제로 활동에 제약을 받으며 연명하는 셈이다.
17일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 2016년을 기준으로 EU 회원국 국민이 출생 이후 건강하게 살 것으로 예상하는 기간은 여성은 64.2년, 남성은 63.5년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여성의 경우 전체 기대수명의 대략 76.7%, 남성은 81.2%에 해당한다.
2016년 EU 회원국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여성이 83.6세, 남성이 78.2세였다.
하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사는 기간(5.4년)의 대부분은 신체 활동의 제약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28개 EU 회원국 국민 가운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이 가장 긴 나라는 스웨덴으로 남녀 모두 73.3년이었다.
반면 이 기간이 가장 짧은 나라는 라트비아로 여성은 54.9년, 남성은 52.3년으로 추산됐다.
라트비아와 비교하면 스웨덴의 남성은 21년, 여성은 18.4년 더 건강하게 사는 셈이다.
EU 회원국 가운데 20개국은 여성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이 남성보다 길었다. 특히 에스토니아(4.6년), 불가리아(3.5년), 폴란드(3.3년), 리투아니아(3.2년) 등은 그 격차가 3년을 넘었다.
반면에 네덜란드(5.0년), 룩셈부르크· 포르투갈(각 2.5년), 핀란드(2.1년) 등 7개국은 남성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이 여성보다 더 긴 것으로 평가됐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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