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상주시가 사무관(5급)으로 승진한 공무원들에게 조선 시대 관리에게 주던 교지(敎旨) 형태의 임용장을 수여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첫 사무관 승진 임용자 13명에게 교지 임용장을 수여했다. 조선 시대 왕이 4품 이상 관리에게 주던 관직 임명장(교지)과 같은 양식이다.
종이로 된 접이식의 현재 임용장과 달리 종이를 천에 붙여서 만든 두루마리 형태이다.
교지 임용장의 문안은 지역 서예계 거목인 소파 윤대영씨가 작성한 것이다.
교지 임용장은 지방자치단체 운영에 핵심 역할을 하는 사무관에게 선현들과 같이 강직하고 청렴하게 시정에 임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지방공무원의 꽃인 사무관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초심을 잊지 말고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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