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트럼프, 나루히토 왕위 승계 후 처음 회견하는 국빈 될 것"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과 미국 정부가 오는 5월 26~28일 사흘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공식 방문 계획을 잡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5월 방일(訪日)이 성사되면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포함해 올해에만 2차례 일본을 찾게 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작년 11월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 일왕 즉위와 관련해 방일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답했었다.
올해 86세가 되는 아키히토(明仁) 현 일왕은 고령을 이유로 4월 30일 물러나고 큰아들인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승계할 예정이다.
산케이는 복수의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5월 1일 즉위하는 새 일왕과 처음으로 회견하는 일본의 국빈(國賓)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3차례 골프를 치면서 개인적 신뢰 관계를 키웠다며 5월 방일 때는 두 지도자가 골프 외에 일본 전통 씨름인 스모(相撲)를 함께 관전하는 일정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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