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 130㎏ 최중량·SK 다익손 205㎝ 최장신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출범 38년을 맞은 KBO리그는 외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선수들의 체격도 많이 커졌다.
18일 KBO 사무국이 발표한 10개 구단 소속선수 등록 현황 자료를 보면 2019년 KBO리그에 등록된 선수의 평균 신장은 182㎝, 체중은 87.0㎏을 기록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의 176.5㎝, 73.9㎏과 비교하면 5.5㎝ 커지고 13.1㎏ 늘어났다.
최장신 선수는 올 시즌 KBO리그 데뷔를 앞둔 키 205㎝의 투수 브록 다익손(25·SK)이다.
다익손보다 40㎝나 작은 김선빈(30·KIA)은 2017년 입단한 삼성 김성윤(163㎝)에게 잠시 넘겨줬던 최단신 칭호를 되찾았다.
3년 연속 연봉킹에 오른 이대호(37·롯데)는 체중 130㎏으로 8년 만에 가장 무거운 선수가 됐다.
KBO리그에서는 130㎏이 역대 최중량이다. 2011년 이대호에 이어 최준석이 롯데 소속이던 2014년과 2017년, 백민규가 두산 소속으로 2017년 타이를 이뤘다.
다만 이대호의 체중은 스프링캠프 이전 기준이다. 캠프를 앞두고 다이어트에 들어간 이대호는 한결 홀쭉해진 몸으로 캠프를 치르고 있다.
LG 내야수 신민재(23)는 64㎏으로 최경량 선수로 등록됐다.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7.9세로 지난해 27.4세에 비해 6개월 가까이 높아졌다.
프로야구 원년의 26세보다는 다소 많지만 2016년부터 올해까지 평균 연령은 줄곧 27세 언저리를 맴돌았다.
박정진(43·전 한화)이 은퇴한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 자리는 박한이(삼성)가 만 40세 3일로 이어가게 됐다.
만 18세 8일의 kt 신인 손동현은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박한이와 손동현의 나이 차는 무려 22살이다.
신예들이 가장 많은 팀은 지난해 '화수분 야구'를 꽃피운 키움 히어로즈다.
소속선수 43명의 평균 연차가 7.0년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어리다.
반면 베테랑들이 가장 많은 팀은 SK와 롯데로, 두 구단의 평균 연차는 나란히 9.3년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마감 기준으로 올해 KBO리그에 등록된 선수는 신인 55명과 외국인 선수 30명을 포함해 586명이다.
전체의 62.9%인 369명이 우투우타 선수이며, 좌투우타 선수는 리그에 단 1명뿐이었다.
두산 국해성, 키움 윤영삼, KIA 서동욱, kt 멜 로하스 주니어 등 12명은 우투양타 선수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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