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통상분쟁 속 올해 대중국 수출 10% 증가에 총력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코트라가 올해 중국 시장에서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대중국 수출을 10% 늘리는 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18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중국 지역 무역관장 회의를 개최해 '대중국 수출 +10% 달성'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1천6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7.1%로 늘었으나 올해는 미·중 통상 분쟁 등으로 수출 여건이 좋지 않다.
코트라는 이날 회의를 통해 올해 여성·젊은층·실버세대가 주도하는 중국 신소비 시장을 선점하고, 서비스 산업과 4차 산업 등 중국 산업 구조 고도화에 따른 기회를 발굴하며, 혁신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한국 화장품 열풍에 따른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타오바오(淘寶) 등 대형 유통망과 협력 사업을 강화하고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마케팅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의 산업 구조 고도화가 돋보이는 자동차, 스마트 제조, 로봇, 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부품 공급 수출 상담회 개최를 확대할 예정이다.
베이징(北京) 중관춘, 선전(深천<土+川>) 화창베이 등 글로벌 창업 허브와 협력해 스타트업, 기술·금융 교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미·중 통상 마찰이나 중국 경기 둔화가 우리 수출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겠지만 중국의 대외 개방과 산업 고도화에 따른 기회 요인을 잘 활용하면 수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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