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9월 서울지하철 1~8호선 모든 역에 물품보관함인 해피박스를 설치한 이후 올해 1월까지 누적 이용객이 60만 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1~4호선에서는 물품보관함이 위탁운영 방식으로 설치돼 수익률이 떨어지는 일부 역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다. 반면, 5~8호선은 물품보관함이 직영으로 운영돼 전 역에 설치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용자들의 개선요구를 반영해 지난해 9월 1~4호선 물품보관함도 직영으로 전환하고 모든 역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해피박스는 기존 200개에서 1~8호선 277개 전역으로 확대 설치됐다.
공사는 이와 함께 부피가 큰 여행 가방도 들어갈 수 있는 대형 보관함 등 다양한 크기의 보관함을 설치했다. 또 소형 보관함 기준 6시간 이용 시 4천원이던 요금을 3천원으로 25% 인하했다.
공사는 "해피박스의 월 평균 이용객이 12만 명으로 늘어난 상황에 대응해 전담 인력을 보강했다"며 "콜센터에 콜백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응답률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또한 "지난해 11월 KT 아현지사 화재시와 같은 통신장애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망을 이원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해피박스 이용객들은 고장시 콜센터에 신고하면 센터에서 원격조정을 하거나 1시간 내 직원이 현장으로 출동해 문제를 해결한다. 콜센터 신고전화의 0.9% 정도가 문 개폐 고장 신고다.
공사 관계자는 "통신장애가 발생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