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문화의전당 산하 예술단인 경기도립국악단 노조는 18일 "차기 예술단장 채용 절차에 공개실연 전형을 도입하라"고 전당 측에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 "도립국악단 단장이 상임 지휘자를 겸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새 단장의 지휘 능력은 당연히 검증돼야 한다"며 "일부 지방 국악단은 이미 단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휘 능력을 검증하는 공개실연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도립국악단장 선발 과정을 보면 낙하산 위촉이거나 소수에 의한 밀실 전형이 대부분이었다"며 "이우종 전당 사장은 최근 단원들에게 약속한 대로 모든 채용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공개실연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립국악단 예술단장 자리는 애초 오는 28일이 계약 만료일이나, 지난해 11월 단장이 단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으면서 공석인 상태다.
전당 측은 내달 중 위촉 또는 공모 과정을 거쳐 4월 중에 도립국악단 새 예술단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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