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 발령되면 출퇴근시간 지하철·버스 증차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18일 저녁부터 큰 눈이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울시 및 자치구, 서울시설공단 등 33개 제설기관 전체가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단계 비상근무는 적설량 5㎝ 이상 예보 시 발동한다.
서울지역에는 19일 오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2∼7㎝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돼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시는 눈이 내리는 시간이 출근시간대와 겹쳐서 교통 혼잡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간선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 마을버스 노선 등 취약구간에서 초기 제설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5개소(인천·문산·강화·옹진·화성)에서 강설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서울에 눈이 내리기 약 1시간 전부터 제설제를 차에 싣고 해당 노선으로 이동해 제설제를 살포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 설치된 CCTV 777대와 상습통제지역인 인왕산로, 북악산로, 대사관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눈이 내리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제설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대설주의보(24시간 내 적설 5㎝ 이상)가 발령되면 출근시간대 및 퇴근시간대 집중 배차시간을 각각 30분 연장해 지하철과 버스 운행횟수를 늘린다.
서울시는 "내 집, 내 점포 앞 눈은 스스로 치워서 안전한 보행환경을 유지해 달라"며 "눈이 많이 내릴 때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동차의 월동장비를 구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조례에 따르면 집과 점포 앞 보도·이면도로에 내린 눈은 건축물관리자가 의무적으로 치워야 한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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