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파커 29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자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KEB하나은행을 1점 차로 꺾고 2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18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5-74로 승리했다.
사흘 전 선두 청주 KB를 제압한 3위 삼성생명(18승 12패)은 기세를 몰아 2연승에 성공하며, 2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간격을 4.5경기로 반게임 더 줄였다.
5위 KEB하나은행(10승 19패)은 2연패에 빠졌다.
초반 기세는 KEB하나은행이 더 좋았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 신지현과 샤이엔 파커의 쌍끌이 활약에 힘입어 19-13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쿼터에 강한 삼성생명은 박하나와 김한별을 앞세워 금세 경기를 뒤집었다. 박하나는 2쿼터에만 3점 슛을 3개나 꽂아 넣었다.
후반전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1분여를 남기고 KEB하나은행이 74-73으로 1점을 앞서던 상황에서 KEB하나은행 신지현이 쉬운 골밑슛을 놓치고, 삼성생명 배혜윤은 득점에 성공하며 삼성생명이 유리한 쪽이 됐다.
이어진 KEB하나은행의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파커가 공을 놓치면서 경기는 그대로 삼성생명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삼성생명에선 박하나가 22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김한별(15득점 11리바운드), 배혜윤(14득점), 윤예빈(12득점)까지 주전 국내 선수 네 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에선 지난 시즌까지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던 고아라가 17득점, 11리바운드로 파커(26득점 13리바운드)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아쉬운 패배로 웃지 못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파커는 29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2009-2010시즌 김지윤(당시 신세계)을 제치고 이 부문 최장 기록을 차지하게 됐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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