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네 차례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33)가 미국프로축구(MLS) 올랜도 시티 SC 유니폼을 입는다.
올랜도는 19일(한국시간) "스포르팅 CP(포르투갈) 구단과 나니의 이적에 합의했다"면서 "나니와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3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나니는 선수 연봉 총액 상한제(샐러리캡)의 적용을 받지 않는 구단별 1명씩의 지명선수(Designated Player)로 올랜도에 둥지를 틀었다.
10대에 스포르팅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윙어 나니는 2007년 맨유로 이적해 박지성,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함께 뛰며 선수 생활의 황금기를 보냈다.
맨유에서 보낸 2014년까지 총 230경기에 출전해 41골을 넣은 그는 네 차례나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두 번의 리그컵과 한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에서 포르투갈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12경기에 나와 24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2016년에는 포르투갈이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 사상 처음으로 대회 정상에 오르는 데에도 결정적 구실을 했다.
나니는 2014년 맨유에서 친정팀 스포르팅으로 임대돼 한 시즌을 보내고 나서 2015년부터 페네르바체(터키), 발렌시아(스페인), 라치오(이탈리아)로 옮겨 다닌 뒤 지난해 다시 스포르팅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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