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 아파트단지 비리 10건 중 4건은 공사·용역계약 집행이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도내 아파트단지 감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193개 단지에 1천145건의 비리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공사·용역계약 및 집행 관련이 443건(39%)으로 가장 많았다.
회계처리 229건(20%), 잡수입 관리 102건(9%), 입주자대표자회의 운영 95건(8%), 장기수선충당금 78건(7%) 등 순이었다.
도는 적발된 사안 중 253건은 과태료(5억4천300만원), 104건은 변상·반환(40억4천300만원) 처분하도록 통보했다.
도는 해마다 아파트단지 관리 부적절 사례가 끊이지 않아 아파트단지 운영에 입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입주민이 감사에서 지적된 내용과 개선 여부를 알 수 있도록 2017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감사를 시행한 30개 단지에 대한 점검결과를 아파트단지 내 게시판 등에 공개하도록 했다.
박환기 도 도시교통국장은 "도민 절반 이상이 사는 공동주택을 앞으로도 지속해서 관리해 살기 좋은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주민도 아파트 감사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