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의 아버지가 하노이를 방문할 예정인 김 위원장이 자신의 딸을 구해주기를 바란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30)의 아버지인 도안 반 타인(65)은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어떻게든 내 딸을 구해주기를 바란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순 딸로부터 전화가 왔으며 딸이 "나를 위해 교회에서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한 별다른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흐엉은 인도네시아 국적 피고인 시티 아이샤와 함께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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