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광주수영대회 초청장 북한에 전달…화답 기다리겠다"

입력 2019-02-19 15:13   수정 2019-02-19 16:18

이총리 "광주수영대회 초청장 북한에 전달…화답 기다리겠다"
"이번 대회에 도쿄올림픽 출전권 43% 배정…北 우수선수 참가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는 7월 광주에서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해 "지난주 스위스 로잔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북한 측에 초청장을 전달했다"며 "북한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19일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에서 "이번 대회에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돼 있다. 북한 우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의 참가로 한반도와 세계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슬로건대로 '평화의 물결 속으로' 함께 빠져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 "광주수영대회 초청장 북한에 전달…화답 기다리겠다" / 연합뉴스 (Yonhapnews)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지난 14∼15일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린 남북 체육장관회의에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광주시장의 북한 선수단 초청 서한을 전달했다.
이 총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5대 국제경기대회에 속한다"며 "이제 우리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5대 국제대회를 모두 치르는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 우리는 하계올림픽, 월드컵, 육상선수권대회, 동계올림픽을 모두 성공적으로 열었다"며 "그 경험과 저력으로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도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회 개최까지 140여일 동안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며 "광주만이 아니라 정부의 모든 부처가 온 국민과 함께 대회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8월 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2019 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준비상황과 각 부처 지원상황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국무총리 소속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는 국제경기대회 개최와 관련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한 사항과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광주수영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 이 총리와 국악인 오정해 씨를 광주수영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yu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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