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기계·건축 등 37개 분야 97개 직종 확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는 특정 분야에서 한 길을 걸어온 기능인을 우대하는 '명장 제도'를 확대 개편한다고 19일 밝혔다.
2013년 '공예 명장' 제도를 도입한 광주시는 지난해까지 11명을 선정해 인증서 등을 지원했다.
하지만 분야가 한정돼 있고 인지도가 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기존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날 누리집에 '광주시 명장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광주 명장' 대상은 특정 분야·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광주에 주민등록과 관내 기업체 근무경력이 3년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 가능 직종은 '대한민국 명장'과 동일한 기계·정보처리·건축·디자인·이미용·제빵제과·공예·전통음식 등 37개 분야 97개 직종이다.
선정 심사는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 현장심사, 명장심의위원회 최종심사 등 세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선정된 명장에게는 명장 증서, 인증패, 기술장려금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3월 13일까지 시민 의견을 듣고, 조례제정, 시의회의 기술장려금 심의 등을 거쳐 하반기에 '광주 명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명장 제도를 계기로 학벌에 얽매이지 않고 기술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진출하는 능력 중심 사회 모델을 만들겠다"며 "특정 분야에서 평생 한길을 걸어온 명장의 삶이 지역 문화가 되고 자산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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