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정읍=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정부가 19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제정한 데 대해 전북도와 정읍시가 환영의 뜻을 밝히며 기리는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기념일인 황토현 전승일은 계급사회를 타파하는 우리 역사의 최대 민주혁명이고, 그 혁명을 주도한 주체들이 바로 '전북인들'이었다는 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환영했다.
정읍시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 전승일로 선정됐다는 것은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라는 것이 재확인된 것"이라며 "앞으로 자치단체 및 단체들과 협조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정읍의 '동학농민혁명 역사 탐방길', 고창의 '전라천년 파랑새공원 조성', 부안의 '백산 동학랜드 조성', 전주의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기념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기로 했다.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을 세계 3대 농민운동으로 발전시켜나갈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학술토론회를 다양하게 열기로 했다.
북한과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전봉준 장군 동상을 함께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동학농민혁명 UCC(사용자제작콘텐츠) 공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포함하는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황토현 전승일을 동학농민혁명 정부 기념일로 제정했다.
황토현 전승일은 동학 농민군이 1894년 5월 11일 정읍 황토현 일대에서 관군과 최초로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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