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도 출장 중 소식 듣고 병원행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지난 18일 베트남 중부 다낭과 후에 경계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버스가 트레일러트럭과 충돌해 1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다낭시장과 부시장이 직접 병원을 방문했다고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이 19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18일 낮 12시 10분(현지시간)께 다낭과 후에를 연결하는 하이반 터널 입구에서 발생했다.
한국인 관광객 16명, 한국인 가이드 1명과 운전기사 등 현지인 3명이 버스에 타고 있었고, 마주 오던 트레일러트럭과 충돌하는 바람에 11명이 부상했다.
이 가운데 관광객 1명은 두개골 파열로 응급수술을 받았고, 다른 1명은 목 부상으로 입원했다.
한국인 가이드도 얼굴에 중상을 입었다. 다행히 관광객 대다수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던 덕분에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소식을 들은 후인 득 터 다낭시장과 호 끼 민 부시장이 병원을 방문해 병원과 공안부, 다낭한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현황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
다낭을 찾는 한국관광객은 급속도로 늘고 있다. 2017년 130만여명으로 전년보다 100% 가까이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다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도 있었다.
다낭시가 한국인 관광객 사고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이유로 보인다.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도 이날 현지 출장 중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을 방문,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현장에 있던 나인철 경찰영사와 영사협력원 2명에게 안전한 치료와 조속한 귀국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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