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외교부는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세계 각지의 재외공관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외교부는 19일 "세계 각지에서 만세운동을 통해 3·1운동의 시작과 확산, 임정 수립, 독립에 이르는 원동력을 제공한 재외동포사회와 함께 '재외공관 개최 100주년 기념행사 및 축하 리셉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세계의 한국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49개 공관에서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전문가 강의, 학술 세미나, 사진전, 영상물 상영, 책자 발간 등 64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7월에는 각계각층의 청년대표 100명으로 구성된 '한중 우호 카라반' 행사가 진행된다. 중국 내 5곳의 임정 소재지 11곳 중에서 5곳을 열차로 순회하며 한중 국민 간 교류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3년간 일본에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일제 군 비행장 건설에 동원됐던 조선인 노동자들의 거주지 강제 철거 위기를 한일 양국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극복했던 역사를 보전하려는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우토로 마을은 1941년 일제 강점기 군 비행장 건설에 동원된 조선인들이 거주했던 마을로, 반세기 동안 차별과 빈곤, 강제 철거의 위협 속에 버텨왔다.
이후 한국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모금으로 우토로 마을 토지 일부를 매입했고, 현재 우토로 주민 39가구가 시영주택에 입주했으며 나머지 20가구도 2020년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transi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