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은 20일 정부가 현재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발전이 기존 LNG(천연가스)발전보다 경제성과 환경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소연료전지발전을 통해 전기 1kWh를 생산할 경우 천연가스는 0.15㎏이 필요하고, 이산화탄소는 0.40㎏ 배출됐지만, LNG 열병합발전으로 같은 양의 전기를 만들 경우 필요한 천연가스는 0.13㎏이고,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0.35㎏였다.
즉, 같은 양의 전기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천연가스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수소연료전지발전이 LNG발전보다 각각 0.02㎏, 0.05㎏ 많은 셈이다.
이런 운영비 부담 때문에 정부는 천연가스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오는 5월부터 연료전지 전용 LNG 요금을 할인해 줄 계획이지만 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에 개입하면 에너지 시장에 왜곡이 발생한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할 뿐만 아니라 가스를 수소로 바꿔 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이어서 경제성도 낮다"면서 "수소 경제 활성화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