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특허심사 대행범위 확대 MOU 체결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에서 K-브랜드 상품의 보호가 강화되고, UAE에 접수되는 특허출원 심사를 한국이 100% 수행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19일 두바이 래플스 호텔에서 알 쉬히 UAE 경제부 차관과 특허심사 수행범위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재권 보호에 관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한국이 수행하고 있는 UAE 특허심사 범위를 기존의 신규심사 중심에서 중간 및 최종심사까지 모든 영역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UAE의 특허심사 전 과정에 한국이 참여한다는 의미로, 그간의 특허심사 협력 과정에서 보여준 한국의 특허 행정 수준을 UAE 측이 신뢰한 결과로 풀이된다.
양국은 중동 지역의 한류 확산에 발맞춰 지재권 보호에 관한 당국 간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류에 편승해 제3국에서 제조된 짝퉁 한국 상품을 한국산 제품인 것처럼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부 외국계 유통기업에 대한 대응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UAE에서 특허심사 수행범위를 확대한 것은 단순한 '행정 한류' 수출에 그치지 않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지재권이 예방적으로 보호된다는 의미를 갖는 것"이라며 "UAE 지재권 당국과 물샐틈없는 공조를 통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리 지재권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