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 송정파출소가 34년 만에 이전한다.
20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송정파출소는 송도로 입구교차로에 자리한 현 위치에서 오는 21일 상무대로 맞은편인 신촌동 1060-17번지로 옮겨간다.
예산 12억 5천500만원을 투입해 새로 지었으며 지상 2층에 대지면적 1천268㎡, 건물면적 231.93㎡다.
1953년 광산 동부파출소로 문을 열어 1985년 지금 자리로 옮겨와 송정파출소로 운영됐다.
2004년 송정 치안센터로, 2010년 송정파출소로 명칭을 바꿨다.
송정파출소는 송정1·신흥동과 소촌동 일부 지역 치안을 담당하며 관할 면적은 8.09㎢다. 경찰관 1인당 담당 주민은 1천159명이다.
마을지명이기도 한 송정(松汀)은 '소나무가 무성한 물가'를 뜻한다.
송정파출소 관할 구역인 이 일대는 일제강점기 때 호남선 부설로 성장해 1980년대까지 광산구 지역에서 유일하게 시가지를 이뤘다.
광주공항과 지하철(공항·송정공원)역이 자리하고, 국도 13·22번이 지나는 교통요충지다.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중심지 역할을 잃으면서 낡은 주택 밀집률과 노인 거주비율이 높다.
현재는 송정역 주변 개발로 재성장 추세를 보인다.
광산경찰서는 송정파출소 신축 이전을 위해 2016년 1월 국유기금을 배정받아 2017년 11월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준공해 이달 15일 건물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21일 이전을 완료하면 기존 청사는 기획재정부에 반납할 예정이다.
이명호 광산경찰서장은 "기존 낡은 청사는 주민과 경찰관 모두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며 "신축 파출소로 안전한 송정권을 만들고 내실 있는 재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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