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슈퍼마켓 등 입점 예정에 "골목상권 침해" 우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롯데가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에 지상 49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골목상권 침체'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20일 광산구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과 롯데슈퍼가 첨단지구 내 쌍암동 654-2번지 외 5개 필지 8천779㎡에 연면적 9만8천866㎡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신축에 나섰다.
사업 부지는 쌍암호수공원 남측 중심상업지역으로 롯데슈퍼 광주 첨단점 자리다.
지하 6층·지상 49층 주상복합건물에 84㎡형 아파트 414 가구와 영화관, 롯데슈퍼 등이 계획돼 있다.
부동산 업계는 민간분양 예정인 상가구역에 대형 아웃렛이 입점할 것이라는 예측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7일 광산구에 제출한 사업계획은 광주시 지구단위계획 자문(200세대 이상), 교통영향평가 심의(연면적 6만㎡ 이상), 건축 심의(21층 이상)를 앞두고 있다.
최종 사업승인 여부는 광산구가 한다.
롯데가 추진하는 주상복합건물 신축 계획이 알려지면서 첨단 1·2동 상인회 등 주변 상인들은 골목상권 침해 문제를 제기했다.
영화관 입점으로 인한 불법 주정차 등 교통혼잡 우려도 나왔다.
50층에 가까운 고층 건물이 인근의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광주시와 광산구 관계자는 지난 18일 첨단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러한 의견을 청취하고 협의 방안을 논의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아직 세 단계의 심의 절차가 남은 만큼 건축물 규모 등 사업계획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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