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차 북미회담을 7일 앞둔 20일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치면 그 결과를 남북 교육교류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 교육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회담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통해 강원도교육청이 추진하던 교류사업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많은 지자체와 교육단체가 남북 교육교류에 나서고 있지만, 강원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지난해 남북유소년 축구를 통해 선제적으로 교감해온 만큼 강원도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 교육청이 북한과 바로 소통할 창구를 갖고 있지 않지만, 스포츠 등 민간교류로 끈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은 지난 12∼13일 금강산에서 열린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 당시 북강원도와 남강원도 학생 수학여행 교류와 북강원도 학교 지원사업을 북측에 제안한 바 있다.
6·15 공동선언 실천 북측 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은 도 교육청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5월 북한 원산에서 열리는 '제6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앞두고 북측과 참가단 규모 등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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