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기념 리셉션서 증손이 남자현 열사 활동 소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태국 방콕에서 영화 '암살'의 여주인공 실제 모델인 독립운동가 남자현(1872∼1933) 열사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행사가 열린다.
20일 주태국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방콕의 태국한국문화원에서 이 같은 행사가 포함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리셉션'이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남자현 열사의 증손인 김종식 치앙마이 파얍대 교수가 직접 증조할머니의 활약상과 그 의미를 전한다.
남자현 열사는 '암살'에서 배우 전지현이 연기한 안옥윤의 실제 모델이다. '여자 안중근' '독립군의 어머니' 등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을미의병으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을 키우다 3·1 운동 가담을 계기로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과 여성운동에 앞장섰다. 사이토 마코토 총독을 암살하려고 국내에 잠입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운동가의 의지를 '샌드 아트(Sand Arts)'로 표현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아울러 문화원에서는 3월 1일부터 4월 19일까지 윤동주 시인의 청년 시절을 그린 영화 '동주'가 태국어 자막으로 상영된다.
3월 23일에는 주태국한국교육원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특강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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