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지방경찰청은 20일 기간제 교사를 부정 채용한 정황이 포착된 경신교육재단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시간 반 동안 재단 산하 경신고등학교와 학교 밖 재단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서류와 하드웨어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내사 단계여서 구체적인 혐의를 판단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관련 자료 조사 후 수사를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감사에서 경신고 사학법인인 경신교육재단 운영 과정에 비리 의혹이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사장과 교장, 전임 행정실장 등도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청은 기간제 교사채용에서부터 중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공사업체 선정 등 재단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학교 행정 전반에 걸쳐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재단 이사장과 전 행정실장 사이에 있었던 차량 거래가 청탁금지법 의혹이 있는 것도 확인했다.
sunhy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