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행정안전부는 21일 영농기를 앞두고 논·밭두렁을 태우다 산불이 날 위험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평균 73건 산불이 논·밭두렁을 태우다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산불이 급증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19일까지 벌써 142건이 발생해 예년 같은 기간 59.5건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봄철은 겨우내 쌓여있던 마른 낙엽과 건조한 바람 등으로 작은 불씨도 산불로 번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논·밭두렁이나 비닐, 쓰레기 등을 무단으로 태우는 것은 불법이다. 시·군 산림부서 허가를 받은 뒤 마을 공동으로 해야 한다. 또 해충을 없애려 논·밭두렁을 태우는 것은 오히려 해충의 천적을 사라지게 만들어 효과가 없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행안부는 비닐이나 농사 쓰레기는 태우지 말고 수거해 처리하고 불에 타기 쉬운 마른 풀 등은 낫이나 예초기를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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