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7월 시작하는 도쿄 하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일본에서 올림픽의 오륜을 뜻하는 한자인 '고린'(五輪)을 상표로 등록했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IOC는 일본 기업들이 무단으로 올림픽 마케팅에 편승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재작년 12월 '고린' 상표등록을 출원해 지난 1일 자로 등록을 끝냈다.
IOC와의 계약에 따라 현재 일본에서 '고린'을 사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는 약 900개다.
대회조직위는 '고린' 브랜드를 허가 없이 사용할 경우 사례별로 상업적 이용에 해당하는지 판단해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IOC는 일본 글자 표기인 '오림픽쿠'(オリンピック)와 로마자 표기인 '올림픽'(OLYMPIC)도 상표등록을 마쳤다.
IOC 관계자는 "일본 내에서의 앰부시 마케팅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대회조직위와 긴밀히 협력해 올림픽 관련 지적재산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매복 마케팅이라고도 하는 앰부시 마케팅(Ambush Marketing)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 공식후원 계약을 맺지 않은 기업이 TV 광고나 개별 선수 후원을 통해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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