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이 행정시장 직선제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와 정의당 제주도당 등 10개 시민단체와 정당은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회는 이달 임시회에서 처리 예정인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 심의를 부결시키고 도민 공론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행정체제개편은 도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법인격이 없는 제주도의 하부 행정기관장에 불과한 행정시장을 직선제로 선출하는 방안이 행정체제개편의 독자적인 대안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치권도 없는 행정시장 직선제에 얽매이지 말고, 기초자치단체를 부활시키고 읍·면·동 자치를 활성화하는 등 풀뿌리 차지실현을 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초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 제도 개선 과제로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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