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지난 연말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운동'을 '3·1혁명'으로 바꿔 부르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제안한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21일 '3·1혁명 100주년 기념 친일 청산 세종시민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
추진위에는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와 세종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17개 정치·사회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3·1운동'을 '3·1혁명'으로 바로잡기 위한 국민운동에 동참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세종지역 3·1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지역 3·1 혁명 관련 역사를 발굴해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세종지역 3·1혁명 유족 간 네트워크' 구성, 유족회 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3·1절 기념식을 하고, 제3회 위안부 사진전 및 한일위안부합의 무효 서명전, 세종시민 100명의 '식민지 완전 청산 및 평화로운 한반도 기원'엽서 쓰기, 오는 4월 대중 강연회·학술토론회 등도 개최할 방침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우리는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3·1혁명 바르게 부르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충청권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된 세종지역 만세운동의 지역사적 의미를 발굴,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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