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한체육회가 21일 체육시스템 혁신위원회 조사소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체육회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문화센터에서 체육시스템 혁신위원회 조사소위원회(이하 조사위)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체육계 (성)폭력 실태조사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조사위원 7명은 전원 외부 민간인으로 이뤄졌다.
최종덕 전 서초경찰서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김대욱 국민체육진흥공단 고문변호사, 남궁숙 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장, 박동균 전 감사원 과장, 손성용 전 수서경찰서 지능수사팀 수사반장, 임휘성 전 서초경찰서 지능수사과장, 한태일 전 한국지역난방공사 부사장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조사위는 최근 3년간 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로 접수된 (성)폭력 신고내용 47건을 정밀 점검했다.
이어 위반 행위가 징계기준에 부합한 지를 살피고, 내용이 매우 중대한 사안임에도 행정 처분만 이뤄진 사건을 추려 수사 의뢰(또는 고발조치)하는 방안, 신고 접수됐지만, 조사가 지지부진한 사건의 직접 조사 등을 논의했다.
조사위는 특히 올해 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로 접수되는 (성)폭력 신고 내용을 시도체육회나 해당 종목단체로 이첩하지 않고 위원들이 직접 조사하기로 의결했다.
조사위의 활동 기간은 12월 말까지이며 상황에 따라 내년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체육회는 지난달 15일 '체육시스템 혁신위원회'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회 산하에 4개 소위원회(조사, 제도개선,· 인권보호·교육, 선수촌 혁신)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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