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마케팅, 기술혁신, 스마트 제조혁신 등 공동 추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중견기업들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산업부와 중기부는 22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김학도 중기부 차관 주재로 올해 첫 정책협의회를 열어 산업·기업 정책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부처는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정책 역량을 결집하고, 지원 인프라와 제도를 공동 활용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기부에 따르면 김학도 차관은 "창업·벤처기업 스케일업,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기업정책이 산업 정책과 조화롭게 연계되도록 협력해 정책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고 제안했다.
정승일 차관도 "현안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실물경제를 맡은 두 부처가 협력을 강화해 수요자 친화적인 지원정책을 수립해 애로 해소와 투자를 지원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 수출마케팅 강화 ▲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연계 ▲ 스마트 공장 확산 ▲ 규제자유특구 활용 ▲ 제조업 창업 활성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수출과 관련해서는 해외 전시회 통합운영 등 마케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보험 할인 등 복합 특화지원서비스를 공유하기로 했다.
수출지원센터, 코트라·중진공지원단 등 340여명의 수출지원 전문가가 수출 애로 상담 등에 공동 대응하고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중기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과 산업부의 '월드클래스, 글로벌챔프 육성사업' 대상의 기준을 조정하는 한편 중소·중견기업이 사각지대 없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의 사다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조정으로 중견기업과 매출 700억원∼1조원 후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이 신설되고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사업 대상은 매출 100억∼700억원 기업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이외에도 두 부처는 오는 6월까지 '스마트 제조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의 신산업 창출과 혁신을 위한 협력 강화, 제조업 창업 활성화 방안 수립,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활력 제고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두 부처는 앞으로 격월로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공동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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