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재 베네수 야권인사 "미국내 마두로 외교적 네트워크 정지"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에 주재하는 베네수엘라 외교관 가운데 11명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측에서 이탈해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측 편에 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주재하는 베네수엘라 야권 측 인사인 카를로스 베치오와 그의 고위 참모인 구스타보 마르카노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에 주재하는 베네수엘라 외교관은 이들 11명을 포함해 총 56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노는 미국내 베네수엘라 대사관과 영사관의 은행 계정은 동결됐고 마두로 정권의 미국내 외교적 네트워크는 기능이 정지됐다면서 베네수엘라 야권은 영사 서비스 복원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베치오도 기자들에게 마두로 정권에서 이탈한 외교관들은 과이도 임시정부 하에서 계속 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이도는 지난 1월 취임한 마두로 정권의 정당성을 부인하면서 임시 대통령임을 자처,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 마두로 퇴진에 앞장서고 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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