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산비탈 붕괴 현장서 복구작업 한창

입력 2019-02-22 10:51   수정 2019-02-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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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산비탈 붕괴 현장서 복구작업 한창
심한 경사 때문에 붕괴위험 우려됐던 곳, "지하철 공사 연관 여부 아직 없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2일 부산 도시철도 공사 구간(사하구 엄궁동∼하단동) 바로 옆 산비탈 일부가 무너진 사고 현장에서는 복구작업이 한창이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도로를 통제하고 안전진단도 함께 병행중이다.
사고 현장에는 큰 바위와 토사가 일부 도로로 흘려내려 안전펜스가 무너져 있었다.
지하철 공사를 위해 설치한 복공판도 곳곳에서 치솟아 아슬아슬해 보였다.
산비탈 곳곳에 나무가 쓰러져 있었지만 이번 사고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흘러내린 토사가 다행히 전신주를 건드리지 않아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2개 도로(을숙도 초등학교→엄궁동 방향, 엄궁 롯데마트→을숙도 초등학교)의 6개 차로를 통제하고 차량을 우회하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출근길 통제지점 우회도로인 강변도로와 주변 도로는 극심한 도로 정체를 보였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 2명이 현재 사고 원인과 추가 붕괴위험 등을 살펴보는 안전진단을 펼치고 있다.
사고지점 산비탈은 경사가 심해 평소에도 붕괴위험이 있었던 지점으로 알려진다.
지난 2013년에도 이날 사고가 난 지점에서 50m가량 떨어진 산비탈에서 토사가 흘러내는 사고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통공사 건설본부 관계자는 "해빙기에 최근 비가 오면서 경사면이 심한 지점에 토사가 흘러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지하철 공사와 현재까지는 큰 연계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까지 경사면 계측을 했는데 이상이 없었다"며 "경사가 심해 2013년에도 토사 흘러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어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쓰던 공사 구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독자 제공 촬영]
해당 지점 지하철 공사 구간은 지난해 8월부터 터파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시공사 측은 추가로 토사와 암석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임야사면 부근 공간에 토사를 다시 되메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관할 구청과 경찰은 이 사고가 지하철 공사와 연관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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