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파라과이 최고의 하피스트인 이스마엘 레데스마 초청공연이 오는 3월 7일 서울 중구 수하동 KF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KF 갤러리 오픈 스테이지'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무대로 남미 인디언 전통악기인 '아르파'의 음색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하피스트였던 아버지에게 다섯살 때 처음 하프를 배운 레데스마는 열두 살에는 주파라과이칠레대사관 주최 민속축제에서 하프 부문 우승을 차지해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밴드 '로스 마드리갈레스'에 합류해 음악가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해 파라과이 각 지역 축제에서 연주했고 고교를 졸업한 1982년에는 프랑스 초청공연에 나서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파라과이 정부 국제문화대사로서 영국, 프랑스, 남미, 일본, 스페인, 한국 등 전 세계를 누비며 공연을 성황리에 펼치고 있다. 한국에는 2016년 방문해 파라과이 독립 기념행사를 위해 연주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파라과이 전통민요인 '캄파나 새'를 비롯해 대표적인 자작곡 '아순시온의 꽃' '어린아이와 품'과 우리 민요인 아리랑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남미 특유의 서정성과 따듯한 봄 느낌을 청중에게 선사한다.
특히 직접 각 곡의 배경과 작곡가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KF는 우리 국민과 주한 외국인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상호 이해 제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5~6회 'KF 갤러리 오픈 스테이지'를 열고 있다.6월에는 루마니아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산드루 토메스쿠 초청 무대가 이어진다.
전석 무료 공연으로 참가신청은 25∼28일 KF 홈페이지(www.kf.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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