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와 전통시장 전기설비 안전점검 체계 개선 합의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앞으로 광주시 자치구의 비상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재난상황실과 재난안전대책본구 구성·운영 등에 대한 평가가 실시된다.
그동안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정기점검 결과만 자치구에 통보했던 것을 앞으로는 특별점검이나 요청점검 모두 자치구에 통보한다.
광주시는 최근 자치구, 유관기관 등과 3차례의 협업 회의를 열어 제도적 미비점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업 회의에서는 자치구를 대상으로 재난상황실 운영과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등 비상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평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화재위험 취약시설인 전통시장 전기설비 안전점검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그동안 한국전기안전공사는 각종 점검 중 정기점검 결과(부적합 사항 조치 불이행 사실)만을 자치구 에너지 관리부서에 통보하고 시설물 관리부서에는 공유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통시장 등 전기설비가 화재 발생의 주요인이 되는 시설물의 관리부서에서는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기점검 외에 실시되는 특별(요청)점검 결과도 통보되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개선으로 각 자치구 에너지 관리부서와 시설물 관리부서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모든 점검결과를 공유할 수 있어 시설물 안전관리가 한층 편리하게 됐다.
이번 협업 회의에서는 또 지자체의 전통시장 안전점검을 의무화했다.
한편 지난해 동절기에 실시된 안전감찰에서는 제설자재와 장비 관리 소홀 7건, 동절기 대비 취약시설 안전점검 미시행 9건 등 총 23건의 미비 사항을 적발해 해당 기관에 시정·보완하도록 통보했다.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재난 안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예방점검뿐만 아니라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유관기관 간 협업과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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