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뭐했나" 천안 반도체 클러스터 탈락에 이완구 등 비판

입력 2019-02-22 17:34   수정 2019-02-22 17:53

"그동안 뭐했나" 천안 반도체 클러스터 탈락에 이완구 등 비판
"양승조 도지사·구본영 천안시장 외국출장 중단하고 대책 마련해야"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에서 탈락하자 자유한국당 소속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이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추진해온 충남도와 천안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완구 전 총리는 22일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경기도 용인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 "양승조 충남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은 외국 출장을 즉시 중단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현재 양 지사는 일본을, 구 시장은 브라질을 각각 방문 중이다. 이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 전 총리는 "과거 노무현 정부는 수도권 과밀화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10곳을 혁신도시로,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지정했다"며 "노무현 정부의 철학과 정책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문재인 정부가 12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을 용인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SK의 용인 투자계획 입장은 삼성반도체와 함께 협력업체와의 상승효과를 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생각된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국토균형발전'이란 명분과 정면 충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그동안 경쟁 관계에 있던 경기, 충북, 경북의 모 지역에 대해선 지역반발을 의식해 일부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안다"며 "천안은 용인과 인접해 있는 데도 이런 보완계획에 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창수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도 "과거 충남 서북부지역에 삼성 관련 산업을 유치할 때 충남도가 '삼성지원팀'을 만들어 힘쓴 경험이 있다"며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과 관련한 대형사업 유치는 지자체의 의지와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반도체 클러스터 천안 유치 실패는 충남도와 천안시의 행정력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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