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중 사고로 숨진 김용균 씨를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음악·그림 콘서트가 2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故)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인디톡' 공연장에서 김용균씨 추모 콘서트 '몸의 중심'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콘서트에서 문진오·김가영 씨 등 음악가들은 추모 공연을 하고, 김기호·김병주 씨 등 작가들은 추모 그림을 소개한다. 공연 중 이야기 발표 형식으로 그림이 소개된다.
추모 음반은 8GB 용량의 카드형 USB(이동형 저장장치)로 제작됐다. 김용균 씨의 그림이 새겨진 USB에는 전자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추모곡들이 수록됐다.
음반 판매 수익금은 음반 제작에 든 경비를 지출한 뒤 남은 전액이 시민대책위 투쟁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추모 행동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국가와 사회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가 지닌 모순들을 직시해야 한다"며 "세상을 움직일 수 있도록 예술가 방식으로 함께 싸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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