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한국보다 무료 와이파이(Wi-Fi) 환경이 열악한 일본이 내년 7월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대중교통편을 중심으로 무료 와이파이 시설을 확충한다.
2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히가시니혼(東日本) 등 철도 사업을 영위하는 JR 각사는 내년까지 거의 전 신칸센 차량과 역 구내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이 신문은 무료 와이파이 시설이 부족해 일본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불만이 크다며 국토교통성 주도로 이번 대책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도카이(東海), 니시니혼(西日本), 규슈(九州) 등 JR 3사는 작년부터 신칸센에서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JR 도카이의 경우 전체 차량의 30%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등 무료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닛케이는 올봄까지 일본 전역의 신칸센 역 108곳에 무료 와이파이 시설이 마련되고, 차량에는 내년까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유료 서비스를 하는 민영철도 사업자들도 무료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지하철 사업자인 도쿄메트로는 내년 여름까지 전 차량에 무료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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