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는 참관만…오타니 "뒤처진다고 생각 안 해"

입력 2019-02-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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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는 참관만…오타니 "뒤처진다고 생각 안 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년 메이저리그에 '이도류' 돌풍을 일으킨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2019년은 조용히, 천천히 시작하고 있다.
오타니는 22일과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마련된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티 배팅 훈련을 했다.
지난해 투수·타자 겸업 맹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은 오타니는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재활을 받고 있다.
22일 수술 후 처음으로 티 배팅을 소화한 오나티는 23일에도 이틀 연속으로 티에 공을 올려놓고 스윙 연습을 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지금의 훈련을 잘 수행한다면 일주일 안에 소프트 토스(코치가 가볍게 던진 공에 스윙하는 타격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금까지는 아주 좋다. 문제없다. 정말 재밌다. 지금까지는 쉬운 단계의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다음 단계 훈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2019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출발하고 5월에 타자로 복귀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투수로서 공을 던지지는 않을 예정이다.
오타니는 시범경기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열심히 참관하며 복귀 후 맞설 상대를 살펴볼 계획이다.
오타니는 "뒤처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를 이렇게 보낼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며 "물론 가능하면 빨리 팀에 합류해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은 "오타니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그는 티 배팅에서 소프트 토스, 타격 훈련에서 라이브 피칭으로 재활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가 투수·타자로서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데 위험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다. 지금 당장 티 배팅이나 소프트 토스 훈련을 빨리 시작하게 할 생각은 없다. 모두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된다'고 인정할 때 다음 단계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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