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바둑기사 최정 9단이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19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은 24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위즈잉 6단에게 298수 만에 백 3집 반으로 패했다.
최정은 23일 4강전에서 대만의 헤이자자 7단에게 253수 만에 백 2집 반 승을 거두고 결승에 합류, 우승에 도전했지만 위즈잉에게 또 발목을 잡혔다.
최정은 지난해에도 4강전에서 위즈잉에게 패해 최종 3위를 거둔 바 있다.
최정은 결승전 직후 공개해설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초반은 괜찮다고 봤는데, 우변에서 위즈잉 6단이 흑 47로 붙인 이후 타개를 잘해 미세하지만 끝까지 좋지 않았다"며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위즈잉은 작년을 이어 2년 연속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정의 위즈잉 상대 통산 전적은 11승 17패로 더욱 밀려났다.
동시에 열린 3·4위전에서는 헤이자자가 일본의 쓰쿠다 아키코 5단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3위에 올랐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 제공하는 센코컵의 우승 상금은 여자 개인전 세계대회 역대 최고인 1천만엔(약 1억원)이다. 준우승은 300만엔, 3위 200만엔, 4위 100만엔의 상금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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