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사상구 엄궁동과 사하구 하단동 도시철도 공사 구간에 있는 승학산 비탈면 낙석사고로 시작된 교통 통제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24일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부산교통공사는 승학산 비탈면 낙석사고 현장에 추가 낙석 등에 대비하기 위한 대형 철제 방호벽을 설치했다.
철제 방호벽은 승학산 비탈면에서 추가로 낙석이 발생해 도로를 덮치더라도 도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설이다.
사고 현장에서는 통행 재개에 대비해 파손된 도로를 재포장하는 복구작업이 펼쳐졌다.
대한토목학회 부·울·경 지회 교수들은 승학산 비탈면을 둘러본 결과 해빙기 지반약화 등 자연재해에 따른 사고일 개연성이 높다는 약식 의견을 냈다.
전문가들은 "비탈면에서 추가적인 낙석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차량통행 재개는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비탈면 진단과 보강 대책 등을 마련하고 나서 전문가와 협의해 차량통행 재개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와 경찰은 승학산 낙석사고가 발생한 지난 22일 오전 6시부터 엄궁동 농산물도매시장 교차로-하단동 하단남영아파트 삼거리 구간 양방향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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