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9] 샤오미, MWC 데뷔전…5G폰 '미믹스 3' 70만원대에 내놔

입력 2019-02-24 21:21   수정 2019-02-24 23:52

[MWC19] 샤오미, MWC 데뷔전…5G폰 '미믹스 3' 70만원대에 내놔
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삼성·LG 5G폰의 '반값'

(바르셀로나=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샤오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9' 개막을 하루 앞두고 5G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MWC에 데뷔했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타사 5G 스마트폰과 달리 70만원대 가격으로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노린다.

샤오미는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자사 첫 5G 스마트폰인 '미믹스3 5G'와 함께 '미9'을 발표했다.
샤오미가 MWC에서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서 자사 위상을 과시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샤오미는 2017년 11월 스페인을 시작으로 작년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에 진출했다.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 파트너사를 포함해 1천명이 참석했다.
미믹스3 5G는 샤오미가 작년 발표한 미믹스3에 퀄컴 스냅드래곤 855 칩셋을 탑재해 5G 통신을 지원한다. 미믹스3는 풀스크린 디자인에 팝업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언팩 행사에는 퀄컴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사장도 참석해 "올해 5G 도입으로 4K 비디오를 다운받는 것이 음악을 스트리밍하는 것처럼 쉬워질 것"이라며 "샤오미의 5G 제품 출시로 이 같은 변화를 쉽게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미믹스3 5G 가격은 599유로(한화 약 76만 3천원)부터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첫 5G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다.
샤오미는 이와 함께 20일 중국에서 이미 발표한 미9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6.39 인치의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에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후면 트리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에서 이달말부터 사전예약을 받는다. 가격은 449유로(57만2천원)부터다.
폴더블폰에 대한 발표나 언급은 따로 없었다. 샤오미는 양쪽 바깥으로 접히는 '더블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공개를 예고해왔다.
왕샹 샤오미 글로벌 확장 담당 부문장(부사장)은 "샤오미는 5G 시대로 들어왔다"며 "스마트폰과 AIoT(AI와 IoT의 합성어)가 샤오미의 향후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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