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완전히 마무리됐다.
노사는 25일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사장과 박근태 노조 지부장 등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한영석 사장은 "다소 늦었지만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돼 다행스럽다"며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노사는 상생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박근태 노조 지부장은 "어려운 과정을 겪고 조인식에 이르게 된 만큼 노사 신뢰의 약속을 성실히 지키면서 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합의안은 기본급 4만5천원(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인상, 성과급 110%, 격려금 100%+300만원, 통상임금 범위 확대(700%→800%), 올해 말까지 고용보장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임단협은 노사가 지난해 5월 교섭을 시작한 이후 9개월여 만인 지난 20일 노조 조합원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이 통과(찬성 50.9%)되면서 타결됐다.
이 과정에서 1차 잠정합의안 부결, 회사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에 따른 찬반투표 연기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분할 회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현대중공업 지주는 지난 22일 각각 조인식을 갖고 2018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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