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국회의원 정책협의회…"제2공항·영리병원 현안논의"

입력 2019-02-25 11:27  

제주지사-국회의원 정책협의회…"제2공항·영리병원 현안논의"
제주출신 의원 "제2공항 절차적 정당성 확보, 추진해야"
원희룡 지사 "국가적 정책 추진, 도정 어려움 많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주 출신 강창일·오영훈·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5일 제주도청에서 정책협의회를 열어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제2공항 추진과 녹지국제병원 관련 사항, 중앙 절충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 제주 출신 국회의원 3명에게 설명했다.
원 지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제2공항과 녹지병원 등 국책사업 또는 국가적인 새로운 정책을 하다 보니 도정도 어려움이 많다"며 "특히 경제가 침체 국면에 있어 도민들이 일자리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제2공항 문제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면서 "강정 해군기지 추진 과정의 갈등을 반면교사 삼아 진중하게 마음을 비우고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오영훈 의원은 "제2공항과 관련해서 절차적 투명성·정당성을 확보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또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보건의료정책과도 배치될 수밖에 없다"면서 "병원 개원 시한인 3월 4일까지 병원설립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행정 절차에 따라 의료사업 취소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말했다.
위성곤 의원은 "월동채소 가격이 폭락하고 있어 농가 피해가 심각하다"며 "감귤도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농산물 해상운송비 등 도의 농업정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와 제주 출신 국회의원 3명은 또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2020년도 주요사업의 국비 확보, 4·3 특별법 전부개정안 국회 조속 통과, 제주특별법 6단계 개정안 국회 조속 통과, '자치분권 종합계획 실천계획' 실행 공동방안, 강정마을 사법처리자 사면 및 공동체 회복에 대한 입법 추진 등의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도와 제주 출신 국회의원은 지역 경제활력과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상호 소통하고 만나기로 했다.
ko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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