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 2년 차 우완 투수 양창섭(20)이 또 한 번 난타를 당했다.
양창섭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4실점 했다.
양창섭은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김상수가 백핸드 캐치로 깔끔하게 아웃 처리했다.
이후 송광민에게 우전 안타, 재러드 호잉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양창섭은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성열에게 좌익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빗맞은 2루타를 얻어맞아 선제 실점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양창섭은 하주석에 좌중간 적시타를 내줬다.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양창섭은 다음 타자 정은원 타석에서 2볼의 볼 카운트에서 몸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포수 강민호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양창섭은 트레이너의 체크를 받은 뒤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뒤이어 등판한 김시현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양창섭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삼성 관계자는 "양창섭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며 "어디가 아파서 내려온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맡게 될 예정인 양창섭은 지난 16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양창섭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한화의 베스트 라인업을 이겨내지 못하고 또다시 무너져 불안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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