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성인지 감수성 체크…학생 기존 전달식→참여형 교육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학교별 자체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이 올해부터 외부전문가가 학교를 찾아가 교육하는 형태로 바뀐다.
부산시교육청은 '2019년도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 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계획을 근간으로 시교육청이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대책을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
시교육청은 학교 교직원을 상대로 한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올해부터 외부전문가가 학교를 찾아가 교육하는 연수 형태로 전환한다.
연수를 받지 않은 교직원은 자비를 들여 외부 전문기관에서 개설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직원 대상 각종 연수 교육과정에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포함시켜 모든 교직원이 '학교 성범죄 예방수칙'을 숙지해 준수하도록 했다.
교직원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해 부산교육청이 지난해 12월 자체 개발한 '성인지 감수성 자가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올해부터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간 2차례 의무적으로 점검한다.
또 각급 학교와 교육청 소속 행정기관이 지정·운영하는 성 고충 상담원 대상 직무연수 인원을 지난해 220명에서 올해 550명으로 크게 늘인다.
학생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도 기존 전달식 교육에서 참여형 교육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청소년성문화센터 등 관련 기관이 부산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맞춤형 교육을 한다.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성교육 집중 학년제'를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안전한 학교환경을 조성하고자 학교 내 고화질 CCTV 확충, 초등학교 연계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안심 알리미 서비스 운영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