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여성 독립투사들' 내달 3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YTN은 3·1운동 100주년 특집으로 마련한 다큐멘터리 '대륙의 여성 독립투사들' 내레이션을 영화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 역으로 열연한 배우 최희서가 맡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과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펼쳤지만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자취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실제로 올해 기준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독립유공자 1만5천여 명 중 여성은 357명으로, 전체의 2.4%에 불과하다.
다음 달 3일 오전 11시 25분과 오후 8시 25분 방송할 1부 '기억되지 못한 이름'에서는 중국에서 활동한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임시정부 자금책이었던 정정화 지사를 다룬다.
이어 10일 오전 11시 25분과 오후 8시 25분 방송할 2부 '태평양을 넘은 독립의 꿈'에서는 하와이에서 독립운동 자금 모금에 앞장선 황마리아 지사와 대한부인구제회를 비롯해 도산 안창호 부인 이혜련 지사가 이끈 대한여자애국단 등 일제강점기 미국에서 설립된 여성 독립운동 단체의 활동상을 소개한다.
최희서는 "그동안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여성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희서는 지난달 16일 일본에서 개봉한 '박열' 홍보차 현지 20여 개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도쿄 이미지 포럼을 비롯해 오사카, 교토 등에서 개봉한 '박열'은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흥행하고 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