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올레길 8코스 함께 걷기 행사 개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올레길을 걸으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열린다.
제주올레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귀포시협의회(회장 송재철)는 오는 3월 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함께 걷는 100주년, 평화의 길을 잇다' 행사를 올레길 8코스에서 연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 최대 항일 운동이 벌어졌던 '법정사 항일 운동' 현장 인근을 지나는 올레길 8코스 시작점인 월평아왜낭목 쉼터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길을 걷는다.
이어 종점인 대평포구에서 독립선언문의 3가지 약속을 낭독, 독립만세와 평화올레 만세 삼창을 한다.
이 행사는 제주올레를 비롯해 지리산둘레길, 부산갈맷길, 내포문화숲길 등 한국의 주요 걷는 길을 운영하는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걷는길연합이 전국 15개 지역에서 3월 1∼2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누구나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 올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주올레 콜센터(064-762-2190)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제주올레는 2018년 9월 스페인에서 열린 월드트레일즈네트워크(WTN) 콘퍼런스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갈등과 분쟁으로 얼룩진 지역이 길을 통해 서로 이어져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기를 기대하면서 평화와 공존으로 나아가는 평화의 길 '평화올레' 캠페인을 제안한 바 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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